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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9  강북의 하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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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에 처음 수동카메라를 샀을때 첫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다.
사실 필름을 다 쓰고난 후 어떻게 되감는지를 몰라서 필름도 찢어내고, 감기지도 않았는데 뚜껑을 폴짝 열어주어서 상당히 많은 사진이 날라갔었다. 32방필름에서 10장정도를 건졌는데 (이것도 친해진 사진사 아저씨덕에) 그 중 하나가 이 사진이다.

강북이라 그런지 키높은 빌딩은 많지 않고 주택들과 난쟁이 상가들이 많다.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밑에는 전선거미줄... 집 옥상에 올라가서 찍었다.
영국에있을때는 옥탑방 창문으로, 한국에서는 집 옥상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당시 셔터는 건들지 않고 항상 조리개값만 바꾸었었는데, 초창기 배울때라 얼만큼 열어줘야하는지 닫아줘야 하는지 몰랐고 보다시피 사진이 '팍!'하는 느낌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사진중 하나.

Canon AE-1
ASA 100
2003.12


어떤 음악을 넣을까 고민을 좀 했다.
그전에도 이 사진을 포스팅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마틴 테일러의 'Why did I choose you' 라는 재즈 기타 솔로곡을 넣었었다. 요번에는 왠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악등을 넣고 싶었다. ;...
그래서 찾아보다 이병우의 '야간비행'이라는 곡을 넣으려 했는데 12메가의 곡이라 10메가 제한에 걸려 넣을수가 없었다. '야간비행' 앨범을 보면 자켓에 위 사진과 꽤나 비슷한 느낌의 사진이 있어서 꼭 넣고 싶었는데 안탑깝다.
그래서 다시 찾아보기... 역시 기타 솔로곡은 피할수 없나보다.
클래식을 넣자니 너무 카리스마가 강해서 내 사진이 불쌍해진다.
친근하게 얘기하는듯한 친구같은 기타솔로 음악....
재즈 기타리스트로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Earl Klugh의 곡을 넣었다.
재즈는 회색이다 보라색이다 했는데 황혼도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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