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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6  나에게 형제 3
<형, Canon AE-1, ASA100, 2005년 겨울>

<동생, 올림푸스똑딱이, ASA400, 2003년이나 2004년쯤>



<Embraceable You - Earl Klugh>


형제가 둘이다.
형하나 남동생하나. 삼형제. 떠오르는건 돼지삼형제이지만, 어머니는 호박삼형제라 하신다.

형은 두살이 많고 동생은 8살이 어리다.
초등학교때 방과후, 동생이 드디여 태어났다는 말에 한걸음에 병원까지 달려간 기억이 난다.
신기한 괴물같은것.

형은 가족중 가장 긴 시간을 같이보낸 사람이다.
가족과 떨어져 지낸지 8년이 넘었고 그중 7년가까이, 제대로 말하면 5년정도를 함께 있었다.

형제는 (자매와 남매도 포함) 보통 두가지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서로를 아주 아껴주며 표현하는, 아니면,
서로를 아주 아껴주며 아주 표현 안하는.
(물론 서로를 아껴주지 않을수도 있겠다)

우리 형제는 후자다. (제일 밑에 말고)
죽어라 표현하지 않는다.
솔직히 그게 편하다. 그렇게 자라왔으니.

세명다 모조리 자존심도 강하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말발들이 세니,
자주 말다툼을했다. (아직 막내는 낄수 없지만)
이제는 바뀌어서 토론(?)이 되었다.

(형도 싸이월드를 하니 여기서 형사진과 형에대해 이야기해도 상관없을것 같다)

형은 오래전부터 의학을 배우고 싶어해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다.
아무래도 도움받을일이 많다.
바라기는 형도 독일로 와서 함께 대학에 다니는것이다.
분명 불편한것은 있겠지만 그래도 둘이 있는게 좋다.

동생은 이제 중학교1학년이 되었다.
세명중 나만 한국교복을 입어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막내가 공부는 가장 잘 하는듯 싶다.
이상한놈이지만 무지 순수하다.
동생에게는 미안함이 항상 있다.
8살 터울이나되는 형이 있는데, 해준것이 너무 없다.
기껏해봐야 한국에서 떡볶이 사준다고 꼬셔서 같이 돌아다니기.
한 6년있다가 형 한국 완전 들어가면 용돈 자주 줄께. 한돌아.


세명다 성격이 너무나 달라서 너무 좋다.
달라서 엇갈리는 부분이 많지만, 덕분에 서로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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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sea bay, Canon AE-1, ASA100, 2005년 여름>

지금까지 스캔해서 올린 사진들은 내가 항상 갖고 다니며 벽에 붙이는 사진들이였다.
맘에 드는 사진은 앨범에 넣어놓고, 그렇지 않은건 추스려서 벽에 붙힌다.
다음에 한국다녀올때 사진앨범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가져올 생각이다.
음악 시디들도.

독일에 있으니 바다를 못본다.
한국도 반도국가이고, 영국은 섬나라이고.
항상 바다가 근처에 있었는데...
뭐 비린내 싫어한다 치자.

그런데 누구도 섬나라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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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재즈 기타리스트 Earl Klugh의 솔로기타 앨범이다.
유일하게 엄청나게 많이 듣는 재즈앨범이다.
이 사람의 다른 앨범도 들어봤는데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음악들은 너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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