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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에 해당하는 글들

  1. 2010.12.13  1994년 어느 늦은밤 20
<내방>


<1994년 어느 늦은밤 - 내녹음. 원곡: 장혜진>

오늘밤 그대에게
말로 할 수 가 없어서
이런 마음을 종이위에
글로 쓴걸 용서해

한참을 그대에게
겁이날만큼 미쳤었지
그런 내 모습
이제는 후회할지 몰라

하지만 그대여
다른것 다 잊어도
이 것 만은
기억했으면 좋겠어

내가 그대를 얼만큼
사랑하고 있는지를

사랑하는지를


외로이 텅빈방에
나만 홀로 남았을때
그제야 나는 그대 없음을
알게 될지 몰라

하지만 그대여
다른것 다 잊어도
이 것 만은
기억했으면 좋겠어

내가 그대를 얼만큼
사랑하고 있는지를

사랑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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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악인이 모여서 만든 음악이다.
작사에는 김현철, 작곡에는 김동률, 노래에는 장혜진.

노래를 잘 하는것이 아닌데 이상하게 녹음을해서 남기고 싶다.
(가사틀리고 음정도 같은부분에서 틀리고..)
누군가 특정인물에게 들려줄만큼, 위에 가사처럼 나의 마음이 감정이 깊었던적이 없었다며,,
그렇게 욕심을 부려 믿는건지, 시간 지나며 일상에 묻혀 기억을 잃은건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어차피 뒤돌아보면 유치하지 않은가.
그래도 그 유치함이 둘만의 속삭임이니 비밀이였고 그래서 계속 아름다울수 있겠고!



사람은 자꾸만 감정을 갖으려고 한다.
사랑도 하고싶고, 슬퍼지고도 싶고.
아무 감정도 없이 메마른체로 어떻게 살아가겠나...
아무리 바쁜 일과속에서도 길을걷다가, 잠이 들기전 몇분, 몇시간동안,
생각을 자꾸만 한다, 감정의 갈피를 잡는 생각을.

나는 갈피가 안잡힌다.
자꾸만 떠오르는 머리속의 우선순위 그 사이사이에 무엇이 있는지를.
그 틈에 어떤 감정이 있는지.

사람의 흉부에는 장층흉막과 벽측흉막이 있고
그 사이는 장액이 있다.
이 액은 들숨과 날숨때 일어나는 폐의 움직에 대한 마찰을 줄여준다.
나의 내부의 생각과 외부에서 주입하는 생각에 일어날 마찰을 줄여야한다.
안그러면 막이 빵꾸나서 좀 고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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